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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블로그

2009/05/26   블로그 옮깁니다.
2009/05/24   어이 없는 기대. [5]
2009/03/29   네이버 블로그와 아이튠스 불평. [8]
2009/02/25   내 블로그의 주요 태그들. [8]
2008/08/29   이번 달은 포스팅이 3개. [8]

블로그 옮깁니다.

여러 가지로 정들었던 이글루스, 안녕. 뭐, 영원히 닫는다든가 글을 지운다든가 그런 건 아니지만.
http://aiwime.wordpress.com/
by 퍼프 | 2009/05/26 05:05 | 이글루잉 | 트랙백 | 덧글(0)

어이 없는 기대.

나는 기대가 배신되는 것이 두려운 편이다. 그래서 가급적 기대를 하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자라는 것은 나에게 그다지 큰 의미를 주는 존재는 아니다. 내가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가지는 기대도 청렴결백은 아니었다.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가 내려온 자리에 올라간 어느 천민처럼 비인간적인 배금주의와 사기로 평생을 더럽히지 않더라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노력이 좋았고, "싫어도 할 것은 해준다"는 자세와 비권위적인 태도가 좋았으며, 그가 고난에 대처하는 방식이 좋았다. 박노자는 그를 개혁사기꾼이라 칭했지만, 나는 그의 정치적 스탠스가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이라 해도 좋았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고, 그런 면에서 노블했다. 게다가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된 과정은, 없는 것처럼 보이던 대안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뤄진 사례라는 면에서 나에겐 기쁨으로 다가왔다.

말했듯 내가 그에게 기대한 것이 청렴결백이 아니었기에, 최근의 수사과정이나 결론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릴만큼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가 자살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해보게 된다. 하나는 "나도 그렇게 되고 말았다"는 부끄러움, 혹은 (외람되지만) 책임회피이며, 또 하나는 밑에서 위로 올라온 자를 용서하지 않는 사회의 복수다. 둘 중 어느 것을 정답으로 간주한다 해도 나에게는 한국 사회의 변화 가능성이 상징적으로 사망한 사건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외국에 있으면서 인터넷으로만 접하다보니 점점 한국이 고담 대구처럼, 실제로 황당한 흉악범죄가 전 시민의 삶을 매일 위협하는 곳은 아니리라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면서도 막상 가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드는, 그런 곳으로 느껴지던 터다. 개떼들이 계급적으로 지배하며 군림하는 것도 끔찍한데, 그것이 영원히 변화하지 않고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에이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인데"라는 말을 할 기운도 나질 않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결국엔 한국으로 돌아갈 유학생이 별 다른 고민도 대책도 없이 "한국 들어가기 정말 싫다, 여기서 살고 싶다"며 찌질대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참 보기 안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제 한국을 버리겠다"느니 하는 (게다가 자의식 과잉이기까지 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이글루스도 좀 버릴까 생각한다. 내가 뭐 대단한 블로거도 아니고 절필하겠다느니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블로그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글을 올리거나 리플을 확인하고, 리퍼러를 보거나 이오공감, 밸리를 둘러보는 일상화된 패턴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마찬가지로 구글리더에서도, 특히 시사관련 블로그들은 삭제하려고 한다. 좋은 소식이나 이야기가 있을 거라는 기대, 한국 사회와 완전히 단절돼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그에서 비롯되는 기대 같은 것을 끊어볼까 한다. 말했듯, 나는 기대가 배신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이니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기릴, 설령 잊으려 해도 아마도 두고두고 그리워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퍼프 | 2009/05/24 02:24 | 이글루잉 | 트랙백 | 덧글(5)

네이버 블로그와 아이튠스 불평.

1. 이래 저래 보게 되는 블로그들 중 네이버 블로그가 몇 곳 있다. 이글루스 위주의 구독에서 구글리더로 완전하게 옮겨 가면서 좋아진 것은, 네이버 블로그들도 제대로 구독하게 되었다는 점.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들은 (설정인지 모르겠지만) RSS 전체공개가 안 되는 것 같다. 어쨌거나 내가 구독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들은 전부 다 일부 공개로 돼 있어서, 제목을 보고 읽고 싶다 싶으면 직접 블로그로 억세스해야 하는데... 느려 orz 해외에 있다 보니 거리도 멀고 인터넷 자체도 느려서 한국 사이트들 띄우기가 참 먼데, 네이버 블로그는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을 때도 꽤나 느렸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래도 별로 크게 상관은 없다. 네이버 블로그 글 읽는 게 뭐 119 신고도 아니고, 눌러 놓고서 다른 거 보다가 들어와도 충분하...면 정말 좋겠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꼭 이미지들이 뜨다가 마는 경우가 있더라..... -ㅅ= 이게 정확히 무슨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로 길이가 긴 이미지일 경우, 그리고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로 읽을 경우 그런 상황이 굉장히 자주 벌어진다. 이미지가 단순 참고자료면야 괜찮겠지만 가끔은 :

"흔히 음악하는 사람은 돈을 못 버는 경우가 많다고들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것은 대부분의 경우 사실이다. 극히 일부의 스타들을 제외하면 절대다수의 음악인들이 창작/연주 이외의 활동으로 생계를 해결하거나 극빈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발견하고야 말았다. 대박이 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절묘한 방법이 있었던 것이다. 한국의 음악 인프라가 두터워지는 날을 꿈꾸며 나는 이 자리에 그 방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고서 끊겨버리는 경우들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아아..................

근데,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아. 느리고 무거운 네이버 블로그지만 그깟 F5, 혹은 사과-R 한번 눌러주고 조금 기다리는 게 뭐 그리 힘들겠어. 물론 아까보다는 119 신고의 절박함에 한 걸음 정도는 다가간 상태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읽다가 다른 글로 넘어온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면? .................

네이버 블로그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블로그 안에서 다른 글이나 카테고리로 이동했을 경우에도 주소창의 주소가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까 새로고침을 누르면, 그 블로그에서 처음 읽었던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버린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고침을 하기 전에 반드시 새로 읽고자 하는 글의 주소 링크를 다시 한번 클릭해줘야 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뒤로가기를 눌러도 의미가 없다.

그런데 이게, 우연히 발견한 굉장히 좋은 내용의 방대한 연재글일 경우에는 또 무지 괴롭다. 일단 카테고리로 들어가서 목록보기를 누른 뒤 페이지를 쭉쭉 넘겨서 첫 글부터 읽기 시작했다고 치자. 사실 네이버 블로그는 여기까지만 해도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새로고침을 할 일이 생긴 거야. 그래서 바보짓 하지 않으려고 글 주소 링크를 클릭하고 새로 고쳤어. 글을 다 읽고 다음 글을 이어서 읽으려면... 어라? 글 주소 링크는 카테고리에 종속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카테고리의 글들이 나와버린다...  그럼 다시 카테고리를 누른 뒤 목록보기를 누르고 페이지를 쭉쭉 넘겨서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아서 열어야 하는데... 해외에서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로 이거 해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고역인지 다들 알 거야 ㅠㅗㅠ

...게다가 블로그에 만화를 연재하는 사람이 작품별로 카테고리를 잡아놨다면, 카테고리에 들어갈 때마다 마지막화가 보이니까 그때마다 스포일러! ㅠㅗㅠ (게다가 만화 경우는 이미지가 짤리는 경우도 특히 많다...) 대체 왜 이런 불편한 시스템이어야만 하는 건가효.

2. 브라우저 관련 네이버 욕을 하나 했으니, 애플이나 구글을 한번 같이 욕해주지 않으면 천칭자리라 할 수 없지. (...) 아이튠스 8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까... 왜 이리 느려졌나효?!?!!? 이 뭐 ID3 태그 하나 고치는 데 파라솔이 몇 바퀴를 도는 거야?! 그리고 그냥 단순히 셔플 재생할 뿐인데도 그때마다 멈췄다 나오고. 아니, 아이튠스에서 이렇게 파라솔 자주 보는 거 처음 있는 일 같은데. 심지어 윈도에서 쓸 때도 이렇게 느리진 않았는데?!

iTunes DJ라는 기능이 생겼나 본데, 일전에 Genius 갖다 붙인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걸... 지니어스는 last.fm에 비해 효용성도 떨어지는 듯한 것이 느리기는 죽어라 느려서 아예 비활성화해 놨는데, iTunes DJ는...

이 얼토당토 않은 번역기 한국어가 조금 귀, 귀여운지도......

하여튼 아이튠스 어제 오늘 날 열받게 한 것은, Album Art Not Found!라는, 해괴망측한 젖소 그림이 앨범 커버에 찍혀 나온 게 너무 눈에 거슬려서 앨범 커버를 찾아서 수정해도 계속 젖소 그림이 나오는 앨범이 한 장 있어서... (아마도) 윈도에서 편집했던 ID3 태그 자체에 그 이미지가 포함돼 들어간 것 같은데, 변경이 안 돼 왜! 결국 맥용 ID3 태그 편집 프로그램을 (굳이) 찾아서 다운받은 뒤 태그 자체를 벗겨내고 새로 적어넣었다능...

하고 나니까 뭐 이렇게까지 집착해서 핏발 세울 일이었나 싶고...... 감기 기운 때문인가. -ㅅ=

3. 자, 이제 문제는 이 글을 어느 밸리로 보내느냐 하는 것인데.......................;
by 퍼프 | 2009/03/29 21:26 | 이글루잉 | 트랙백 | 덧글(8)

내 블로그의 주요 태그들.

내 블로그의 태그 페이지를 크고 굵은 글씨만 읽어 보았다. 뭔가 문장이 보이는 것 같다. 게다가 묘하게 음악적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당연하지, 가나다 순이라 초성이 겹치는 게 많으니까.) 영문으로 시작하는 태그는 빼고 캡춰한 뒤 작은 글씨들은 흐리게 해보았다. 사이즈도 조금 줄이고.


가사 상태의 개새끼 거짓말을 했다.

고양이 고장났다.

공포 과제

김라흐속의 너구리.

덱스터 도서관(실험실이 아님에 주의).

라식 전문 루이지 안과.

리얼리즘 리포트 마니아.

번역 목도리로 했냐.

병원에서 부상.

불면 불어, 안 불면 안 불어.

블로그 비평.

사운드스케이프 세일.

쇠고기 쇼핑.

승리의 신정아.

시험에 든 심형래.

여행하는 연말.

새 수능대비
열폭 영어.

이명박, 이사 가라.

잠.

중고거래 중국인에게.

청소하는 크리스마스. (ㅠㅗㅠ)

파리 파블로스.

파업하는 피에르.

...누가 이렇게 주요 태그만 추출해서 목록으로 뽑아주는 가젯 하나 만들면 좋지 않을까.;
by 퍼프 | 2009/02/25 11:59 | 재미있을까 | 트랙백 | 덧글(8)

이번 달은 포스팅이 3개.

어무나, 블로그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포스팅 안한 달이 있었던가. 이것까지 포함해 3개라니.

그저께 이사 예정이었으나. 흠. 정신병원에 갇혀 죽은 사드의 원혼이 떠돌고 있는 들라크루아의 고향은 문턱도 높아서... 이번에도 또 이사 실패. 어쩐지 아침부터 헤어드라이어가 펑하고 터지질 않나 뭔가 불길했다고. 하여튼, 프랑스 한인 사이트에 "오늘 부끄러운 한국인을 보았습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저는 일본인인 척하고 지나갔는데요. 정말 이래서는 안 되겠습니다."라고 글이 올라오거나, 혹은경향신문에 "외교부 또 대응 미숙"이라는 헤드라인이 뜨거나 할 위기를 넘겼다. 무슨 일인지는 너무 부끄러워서 차마 쓸 수가 없다. ㅠㅗㅠ

집에 와서는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모든 걸 다 싸버려서 뭐 아무 것도 없는 거라. 슈퍼에서 오렌지 쥬스 하나 사고, 약통만 꺼내다가 해열제랑 비타민씨 꺼내서 먹고 잤음. 어제 하루는 결국 못 볼 뻔했던 칼더 전시를 보고. 뚜렌느 지방에서 만년을 보낸 칼더의 생활에 관한 전시인가... 하면서 보는데 작업 과정 같은 것도 나오고 참 재밌구나... 하면서 보는데 작품도 많이 갖다 놨네. 이렇게 커다란 전시가 무료라니. 동네 살면서 칼더가 만든 호텔 레스토랑 메뉴판! 이거 어디야 대체 나 왜 몰랐어... 무대 미술도 하시고 타피스리까지 -ㅅ= 하여튼 뭐 별별 걸 다 하셨더만. 게다가 자기 작품들을 가지고 나와서 인형 써커스를 하는 영상까지 있어서, 꿈 많은 소년과 할아버지 주책의 경계를 살짝 오가는 것이 너무 귀엽더라능...

어쨌든 오늘로 날짜를 옮겼음. 10분 후에 집 출발. 나 화이팅. 이사 가서 인터넷 신청하면 설치까지 3주는 걸릴 것 같으니, 다음 달도 포스팅 거의 없을듯? 다들 잘 지내시라능...
by 퍼프 | 2008/08/29 17:43 | 이글루잉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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