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방금 들어왔는데, 아우 너무 힘들어서 일단 간략하게만 쓰고 내일 제대로 올리련다.
2. 에이펙스 트윈 좋았는데 너무 힘들었다.
3. 클라크와 플레이드 덕분에 몇 년만에 미친 듯이 놀았다.
4. 포스터에 나온 잭슨 안 나오고 대신 자비스 코커 나왔다.
5. 자비스 코커 오늘 내가 춤추는 바로 옆에서 10분 정도 서있었다.
6. 자비스 코커에게는 진심으로 좀 사과 받고 싶다. (5와 6을 앞뒤 자르고 이렇게 이어 쓰는 이 황색저널리즘 감각. 나 안 죽었구나. 크.)
7. 크리스 커닝햄을 둘러싸고 말이 많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오늘 에이펙스와 함께한 헤커는 참을 수 있고 크리스 커닝햄은 참을 수 없다는 사람은 난 좀 의심스럽다고 생각한다.
8. 할리우드에서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심심한 틈도 주지 않고 계속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더이상 2차 대전과 나치의 전쟁범죄가 아무런 충격이나 의미를 주지 못한다는 반증이다. 요컨대 관타나모나 신자유주의와는 달리, 철저히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서 까고 잊어버릴 수 있는, 프로레슬링 같은 엔터테인먼트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냐면... 다음 이 시간에. (...)
9. 루크 바이버트 너무 좋았는데 일정 짠 사람이 미웠다.
10. 현장에서 판매하는 티셔츠 귀여워서 사고 싶었는데 까먹고(!) 못 샀다.
11. 친구들에게 오늘 90유로 어치의 좋은 업보를 쌓았다. (...)
12. 확실히 영국은 뭘 해도 펑크로 시작해서 펑크로 끝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 마약은 나쁘다.
14. 2층 난간 바로 앞에 위태롭게 서서 에이펙스에 맞춰 테크토닉 추는 애 봤다.
15. 시떼들라뮤직 은근 진행 엉망이다.
16. 시떼들라뮤직 그렇게 안 봤는데 은근 음향이 좀... 아니 뭐 그냥 좀 아쉬웠다.
17. 워프 20 11월에 일본에서도 한다니까, 라인업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후지록 보러 일본 가는 사람들도 있는 형편이니까. 이틀짜리 공연이라기보다는 이틀짜리 페스티벌에 가까웠음. 말하자면, 록페스티벌을 깨끗한 실내 공연장에서 하는데 워프레코즈 아티스트들만 나오고 스테이지도 2개 정도라서 웬만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 놓치는 일 없이 즐길 수 있는, 뭐 그런 경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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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2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