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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꿈에서 첼로를 선물 받았다.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도 당연히 아빠가 계시다는 느낌으로, 아빠랑 엄마한테 받았다, 라는 식이었다. 첼로는 콘트라베이스보다도 더 큰 사이즈였는데, 왜인지 이사를 한 직후라 가구 하나 없는 텅 빈 하얀 벽에 그냥 세워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연습을 해보려고 첼로를 잡았더니, 한쪽 구석이 깨져 있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벽에 세워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쉬웠지만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파삭, 하고 첼로가 부서져버렸다. 그것도 실제의 첼로처럼 부서지는 게 아니라, 뭔가, 지점토 조각이 깨졌을 때 속에 망 같은 것이 있어서 지점토가 덩어리 덩어리 매달린 채 너덜너덜한 모습이 되듯, 그런 식으로 부서진 것이었다. 너무 속상했다. 엄마한테 가서 첼로가 부서졌다고 얘기를 하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느새 나는 혼자 울고 있었는데,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더라도 부끄러워서 괴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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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프 | 2009/01/12 09:11 | 기억나기도_합니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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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xex at 2009/01/16 21:05
파삭 ㅠㅠ
Commented by 퍼프 at 2009/01/17 02:31
응 파삭 ㅠㅗ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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