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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영상물들 감상.


1.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1-1. 그래, 결국 특별한 인생이니 평범한 인생이니 하는 건 각자 나름인 것. 가끔 하는 생각이지만, 특별하게 사는 사람은 특별하게 사는대로 불편이 있거든. 의자가 날아온다든가, 칼이 날아온다든가, 총알이 날아온다든가. (...) 그리고 특별하게 살든 평범하게 살든, 별난 연애든 무난한 연애든, 연애가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이라는 점만은 변함이 없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중산층 남녀의 한 여름 휴가철 불장난으로 묻고 간다는 것도, 비꼬고는 있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사는 대로, 혹은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지 내 인생이 특별하냐 무난하냐 하는 구별에는 의미가 없다.

1-2. 우디 앨런은 비주얼로 밀어붙이기로 한 거냐! 라는 생각도 들었다. 스페인의 풍경과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일단 눈이 황송하... 긴 한데 역시 세변협(세계를 구원하는 변태작가 협회) 회원 우디 앨런은, 아 증말, 왜 이렇게 귀여운 거냐. 나도 저 나이 먹고저 반만 귀여웠으면 좋겠다. (...) 등장인물들도 하나 같이 어쩜 저리 귀여운지.

1-3. 파리에 와서 이렇게 열심히 많이 웃어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나중에 런던하츠로 인해 이 기록은 깨졌지만...........) 너무 즐거워.

2.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1. 조역들이 다들 너무 눈에 익어서 괜히 다들 반갑고.

2-2. 코히나타 후미요가 나와서 특히 반가우면서 완전히 안도. 이건 캐스팅 미스일까 고도의 함정일까!

2-3. 드라마 같은 곳에서 조연들은 대충 눈에 익지만 일단 주인공들은 나는 모르는 배우들. 그러다가 사건을 맡아줄 변호사를 찾아헤매던 도중 화면에 야쿠쇼 코지가 등장. 그 때 나도 모르게 마음이 탁, 하고 놓이는 이 기분이란. 주인공도 필시 그러했겠지. 이건 의도일까??

2-4. 법정 드라마인 것도 모자라서, 치한으로 오인 받은 사건을 1년이나 끄는 지긋지긋하고도 억울해 복장 터지는 이 과정이니 정말 지루할 수도 있었을 텐데, 디테일들이 너무 좋아서 지루할 새는 없었다. 그래도 복장은 터짐.

3. 유성의 인연.

3-1. 와아 쿠도칸!!

3-2. 아악 쿠도칸!!

3-3. 꺄아 쿠도칸!!

3-4. 캐스트 리스팅을 보니 비주얼적으로 좀 부담되려나 싶었는데, 왠지 내가 보기에는 예전부터 어딘가 수수(...)했던 니시키도 료는 그렇다 치고, 니노미야 카즈나리나 토다 에리카도 굉장히 수수하게 나온다.

3-5. 그런데 결국 이야기는 남매 사기단이냐...........

3-6. 아직까지는 매화가 매우 슬프게 시작하는데, 프롤로그가 지나갈 때마다 그 해맑음에 오버도즈 될 것 같은 아라시의 주제곡이 포로리~ 하고 흘러나오는 건... 아니 나쁠 건 없지만... 그래도 비극인데... 아니 싫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 울고 있던데...

3-6. 이쯤에서 다시 한번 꺄악 쿠도칸!!

3-7. 정말 재밌는데, 한 가지 궁금한 건, 정말 재밌는데,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과연, 정말 재밌는데, 이걸 보면서, 정말 재밌는데, 과연 기뻐했을까??? 하는... 아니 정말 재밌는데, 그냥 조그마한 의문이... 아니 정말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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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프 | 2008/12/29 06:50 | 보거나_듣거나_말거나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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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락텐도 at 2008/12/31 08:21

제목 :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08년 망년회/신년회 공지
조촐한 망년회 및 신년맞이 모임을 기획했습니다. 포스터의 내용과 동일하게 자세한 내용은 메일을 통해 접수 받습니다. 간략하게 초대 뮤지션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VJ Kudokan Complex(from Japan) : 영상을 준비해 올 유쾌한 일본인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유성을 보러간 사이이 집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열정적으로 수사하는 형사와 3남매간에 벌어지는.... DJ The Gauloises(from France) : 불어보다 스페인......more

Commented by 김라흐 at 2008/12/29 08:39
태그에 "김라흐"도 추가해주세요.
점점 내블로그처럼 느껴지는 친근감은 무얼까..
Commented by 퍼프 at 2008/12/29 08:40
무시. (실시간 리플)
Commented by 보케들에게 at 2008/12/31 01:57
3-8.
꺅- 쿠도칸
꺅- 쿠도칸
꺅- 쿠도칸- 니노짱-
평균시청률 20% 넘은 것 축 감축.

3-7-1. 히가시노 게이고는 만족하지 않았을꺼라고 생각함. 이건 그냥 쿠도칸 드라마니깐..
3-6-1. 카세료는 현재 일본에서 제일 잘팔리는 배우라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나이대와 인물을 소화가능한 연기파 배우라고.. 어떤 계닝 코디네이터한테 들었음.
Commented by 퍼프 at 2008/12/31 08:17
이를테면 가격 대 성능비구나......
김*흐 씨 표현에 의하면 "너무 멀쩡하게 생긴" 카세료 왠지 지못미 'ㅅ'
Commented by evans. at 2009/01/12 14:56
아아 쿠도칸!
아니 그보다 카세료! (완전 좋아하는 얼굴)
근데 저 남자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랑 페넬로페 크루즈랑 실제 연인사이에요.
난 저배우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처음봤기 때문에.
페넬로페가 탐크루즈랑 헤어지고 어딘가 좀 이상해졌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스페인에서는 상당한 미남배우! 라고 하던데요. -_-
아 참 해피 뉴이어-
:)
Commented by 퍼프 at 2009/01/14 03:37
아니, 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봤는데 어디에 나왔던 거죠.;; 여튼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에서는 저 남자 굉장히, 말도 안되는 카사노바질이 너무 귀엽달까?! 비키와 크리스티나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미 저녁) "나 지금 오비에도 가는데 같이 가서 셋이 같이 잘까요?"라고...;
Commented by evans. at 2009/01/14 13:41
믿기 어렵겠지만.
단발머리 싸이코 킬러 안톤 쉬거.입니다.
푸흐흐.
Commented by 퍼프 at 2009/01/17 02:32
악 말도 안돼, 나의 귀염둥이 바람둥이 하비에르는 그렇지 않... 음 의외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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