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에코의 Audiofire 8이 레일라와 너무 닮은 것이다. 사실 지나를 살 때에도 레일라를 살까 하는 생각을 마지막까지 했었건만, 우선은 당시의 예산도 부족했고, 레일라는 2496이어야만 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유는 물론 예뻐서 -ㅅ=)레일라3G도 깔끔하긴 한데 아무래도 2496의 미모와는 정 반대라 사고 싶지가 않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2496이 샤넬이고 3G는 음.. 휴고보스?;
(실은 노트북 가방 메이커 이런 거 얘기하고 싶지만; ) 아니 뭐 3G도 깔끔하니 예뻐요?; 하여튼 그러고보니까 Audiofire 8이 레일라3G와 동급의 파이어와이어 버젼이라는 느낌. 그렇다면
Audiofire 4는 지나3G와 동급이란 얘기겠지. 실제로 뭐 가격대도 엇비슷하고. 그렇다면 오디오카드를 바꾸는데 굳이 기존 제품과 같은 회사의 동급 제품으로 갈 이유가 있나 싶었다. 그래서 Audiofire 4는 탈락.
Audiofire 2는 은근 마지막까지 땡겼지만 다운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려면 데스크탑은 지나, 맥북은 얘..라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데, 그런 용도에 그치기에는 솔직히 그렇게 싼 가격만은 아니란 기분. 그래서 탈락.
Konnekt8은 아직 안정화가 조금 덜 됐다는 소문을 들어서 포기.
(그치만 정말 예쁘다.) AudioKontrol 1은 뭐... 나쁘지는 않겠지만...
에코 제품들을 비교하다보니
이왕이면 업그레이드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게 됐다. 사실 오디오카드의 성능이라는 게 뭐 어느 정도 가격선에서는 큰 차이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디오카드 좋은 거 쓴다고 내 음악이 뭐 짱짱하게 잘 뽑히리라는 환상 따위야 애저녁에 없었고. 그럼에도 사파이어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역시
내장 DSP. 퀄리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얘기도 듣긴 했지만, 일단은 컴퓨터의 리소스를 적게 혹은 안 차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처리해줄 수 있다는 것은 기대해도 좋을 부분 아닐까 싶다. 지금 내 수준에서 레일라급보다 상위 기종을 쓰는 건 솔직히 별로 의미 없을 것 같고. 최대한 싸면서 안정적으로 편하게 익숙하게 작업하는 게 더 주안점이니까.
(그리고 예쁜 물건...) 그렇다면 사파이어의 두 제품은 분명 업그레이드의 메리트가 있다.
사파이어 LE와
사파이어 사이에서의 고민은 의외로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됐다. 우선은 까만 LE가 더 예쁘고.......; 가격도 물론 저렴한데다가 번들도 훨씬 볼만했다. 몇백 메가의 샘플을 준다는 거야 그렇다 쳐도, BFD는 좀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그런데 뭐 리소스 엄청 잡아먹는다는 말도 들었고, 실물 드러밍의 시뮬레이션을 내가 가끔은 필요로 할 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봐야 번들은 BFD Ultralite인데 실질적인 활용도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하는 생각은 좀 들었다. 단순한 맛보기 용이라면야 데모를 써보는 편이 낫지. 그래서 이건,
라면에 들어가는 달걀 같은 것이라는 결론. 그러니까, 이왕이면 있으면 좋기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짜파게티 먹고 싶은 날 신라면을 먹을 이유까지는 되지 않는 정도랄까. 그렇다면 업그레이드의 효과가 조금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하얀 사파이어로 가야겠구나.
...까지 생각하는데
'오디오카드 하나 살까 말까'에서 시작해서 꼬박 이틀 걸렸네? 너무 빠른 건지 너무 느린 건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아침에 주문을 넣었는데, 전화 한 통 오더니 조금 전에 받았다. ...추석이라서 나 수술한 거 다 나은 다음에나 받을 줄 알았는데! 우체국 당일특급도 대단하고, C 쇼핑몰
(CJ몰 아님)도 대단하네. 파이어와이어 컨트롤러 없다고 했더니 그것까지 하나 공짜로 끼워줬다. 원래 사려고 했던 G 쇼핑몰
(G마켓 아님)에선 2만 8천원 추가해야 되는 건데.; 실은 주문 넣고서 게시판에
'G 쇼핑몰에서는 파이어와이어 컨트롤러를 옵션으로 추가하게 돼있던데, 비슷한 가격대에 궁합 잘 맞는 애로 추천 하나만 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글을 올렸더니...
"저희가 아침 주문은 당일 배송으로 나가고 사은품도 드리기 때문에 저희와 거래하시는 게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라며 전화를 주셨더라. -ㅂ= 부산쪽 사투리가 귀여우셔. -ㅂ= 배송도 핑크-화이트의 스트라이프 무늬 박스에! 그래, 이 바닥도 좀 이런 거 해주니까 얼마나 좋아. -ㅂ= 뭐 맨날 누런 테이프 자국 있는 누런 박스만 받아보다가.; 다만 엉겁결에 리뷰 꼭 올려드리기로 약속을 해버렸는데.; 아 나 그런 거 잘 못 쓰는데... 크흐. 근데 아닌 게 아니라 사파이어 리뷰가 좀 적은 것 같긴 하더라. 상위 신모델이 금방 나와버려서 그런가.
본격적인 사용은 아마도 수술 다음이 될 듯.
(다리 수술 아님; )